이대호,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올스타 선정

일본 프로야구 오릭시 버펄로스의 4번타자 이대호(31)가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4일 발표한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이대호는 유효투표 177만9천327표 가운데 32만487표를 얻어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25만7천439표)를 6만여표 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되며 임창용(전 야쿠르트), 김태균(전 지바 롯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팬투표에 의해 일본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특히, 이대호의 득표수는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팀 동료 이토이 요시오(외야수·43만9천518표)와 니혼햄 외야수 나카타 쇼(33만9천999표)에 이어 퍼시픽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 센트럴리그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대호보다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선수는 야쿠르트의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외야수·32만8천32표) 단 한명 뿐이다.

이대호는 올시즌 타율 4위(0.326), 홈런 공동 5위(11개), 타점 5위(42개)를 기록, 올스타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일본 최고의 타자 대열에 올랐다.

한편,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19일(홋카이도 삿포로 돔), 20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22일(후쿠시마현 이와키 그린스타디움)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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