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전, 6.2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승패 기록 못해
‘괴물’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올 시즌 두 차례나 패배를 안긴 ‘난적’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고 안타 8개와 볼넷 4개, 1실점 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을 신고한 이후 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시즌 15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 두 차례나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능력으로 단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선을 틀어 막았다.
1회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도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1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도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3회 블랑코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볼넷과 내야안타를 맞아 만루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4회를 무난히 넘긴 류현진은 5회 1사후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7회 투아웃 이후 2루타를 내준 뒤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다저스는 8회에 터진 푸이그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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