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2호 홈런… 두경기 연속 홈런행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타자 이대호(31)가 시즌 12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두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팀이 1대1로 맞선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지바 롯데의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결승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2호째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또 세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며 시즌 타율을 0.326로 유지했고, 타점은 44개로 늘었다.

1회 2사3루에서 고의 4구로 1루를 밟은 이대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이후 6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점짜리 결승 홈런을 터뜨린 뒤 8회에는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결승 2점 홈런포를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가 자신을 올스타 팬투표 1위로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의 보은포를 날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