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난에 대한 우려와 실속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전력 효율이 좋으면서 저렴한 대체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에어컨의 전력 사용 10%로 냉방효과를 볼 수 있는 제습기가 여름 대표 가전으로 급부상했다. 쇼핑몰 등에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며 대체 가전으로 우뚝섰다. 실제 최근 한 달 간 인터파크 제습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해 같은 기간 300% 의 매출 신장을 한 에어컨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 특히 제습기 전문 기업 위닉스와 LG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에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통돌이 세탁기와 중소기업 텔레비전도 인기몰이 중이다. 제습기가 전력 효율과 활용도로 부각됐다면, 통돌이 세탁기와 중소기업 텔레비전은 불황 여파로 실속 소비가 확산되면서 인기가 높아진 ‘대체 가전’인 것. 통돌이 세탁기는 올해 상반기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전체 세탁기 판매량의 절반이상인 59%를 차지하며 드럼 세탁기 비중인 19%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텔레비전도 실속 소비 영향으로 온라인몰에서 인기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텔레비전 브랜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GPNC’와 ‘스카이미디어’가 각각 9%를 차지해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는 LG전자(29%), 2위는 삼성전자(22%)가 차지했다. 중소기업 텔레비전은 3D 기능과 스마트 기능 등 필수 기능은 모두 갖춘데 반해 가격은 유명 브랜드 제품의 반값에 판매해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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