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2012년 회계연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 발표
용인ㆍ화성도시공사 무리한 사업추진과 분양 부진 경영개선 명령
상ㆍ하수도 공기업 3년 연속 적자 수두룩… “지방재정 투명성 강화”
경기도 지방공기업의 총부채가 15조7천억원에 달하고, 인천광역시 지방공기업의 총부채도 10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인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는 무리한 사업추진 및 분양부진으로 부채가 증가, 안전행정부 경영진단 등을 통해 개발사업 정리를 권고받았다.
안행부는 27일 전국 251개 지방직영기업과 59개 지방공사, 78개 지방공단 등 388개 지방공기업의 ‘2012년 회계연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88개 지방공기업 자산과 부채는 각각 166조6천억원과 72조5천억원이고, 경영손실 규모는 1조5천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자산은 7조9천억원, 부채는 4조7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경기의 경우, 총부채가 2011년 13조7천억원(부채비율 66.2%)에서 지난해 15조7천억원(72.2%)으로 증가했으며, 인천도 9조4천억원(122.4%)에서 10조2천억원(132.2%)으로 늘어났다.
특히 용인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는 부채가 각각 5천544억원(부채비율 499%)과 2천222억원(334%)으로, 안행부 경영진단 등을 통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경·인 지역에서 부채규모가 가장 큰 공기업은 경기도시공사와 인천도시공사로 각각 8조4천억원과 7조9천억원으로 1조원이 넘었으며, 부채비율도 무려 321%와 356%를 기록했다. 이어 용인도시공사와 김포도시공사(5천240억원·부채비율 294%)가 5천억원이 넘었다.
고양·용인·포천· 등 도내 7개 지자체 상수도 공기업과 인천·수원·성남·고양 등 도내 27개 지자체 하수도 공기업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경기도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인천교통공사, 안산·남양주·화성 도시공사도 3년 연속 적자로 파악됐다.
특히 이천·고양·여주·동두천 하수도와 인천교통공사, 양평지방공사, 화성·남양주·의왕·구리·안산 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구리농수산물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은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석 안행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올해부터 지방재정 투명성 강화 및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방공기업 결산결과 정보공개를 6월말로 정례화할 예정”이라면서 “부채감축목표제 및 구분회계제도 등 지방공기업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해 지방재정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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