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동차시장 신차 경쟁 ‘후끈’

떠오르는 2박스 해치백 vs SUV 레저 절대강자

하반기 자동차시장에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30여종의 신차 모델이 쏟아져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와 수입차업계가 하반기에 기존 인기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하거나 풀체인지한 신차 모델과 해외에서 출시돼 호평을 받은 모델 등 30여종을 잇따라 국내 출시한다. 중대형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한국 시장의 무게 중심이 지난해부터 차츰 해치백으로 옮겨가면서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 브랜드들이 해치백 모델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또 아웃도어ㆍ레저 활동이 늘어나면서 SUV 판매가 크게 늘어나자 수입차업체들이 대거 SUV 신형모델을 내놓고 있다.

해치백 부문에서는 폴크스바겐이 ‘골프’의 7세대 모델을 이달중 출시하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8월 중 해치백 모델인 ‘더 뉴 A-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는 푸조 GTi를 부활시킨 ‘208 GTi’를 선보이고 국내 차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현대·기아차도 i30의 판매호조에 이어 3분기에 ‘K3 5도어’를 출시함으로써 해치백 시장을 가열시킬 전망이다.

캠핑 등 가족 단위의 레저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SUV의 인기도 꾸준하다. 아우디는 중형 SUV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SQ5 TDI 모델을 출시하며 닛산은 ‘주크’와 ‘패스파인더’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랜드로버가 연말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국내 브랜드로는 르노삼성이 QM3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며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만든 전기차 SM3 Z.E.를 일반 판매할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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