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의미있는 진전 환영”
남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95일 만인 7일 개성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여야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는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한 남북의 의지와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한데 모였기에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이제 우리 정부와 북한은 합의 내용과 절차에 따라 향후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합의가 유효하려면 10일 후속회담에서 북측이 입주기업의 피해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표명을 하는 한편 공단폐쇄 등의 재발 방지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경제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재발방지 대책 마련 합의 내용 차질없이 진행”
민주당
“상호 비방 자제해 더 큰 진전ㆍ성과 내야”
야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개성공단과 남북관계 정상화의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합의로 악화일로로 치닫던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남북당국이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다양한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더 큰 진전과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천해 온 민주당은 이번 합의를 환영하고 이번 대화와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대화와 교류를 더욱 넓혀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파국으로 치닫던 개성공단 사태가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된 것은 늦었지만, 매우 다행”이라며 “이번 회담이 남북경협의 최후 보루이자 상징인 개성공단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후속회담이 남북교류와 협력은 물론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어내는 시원한 청량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사고, 철저한 조사를”
여야는 7일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정부의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탑승객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며 “해당 항공기에는 한국인 77명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인 등 291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로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하지만 관계 당국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우리 국민의 피해 사항을 꼼꼼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해당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 측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 승객들에 대한 보상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사망 탑승객 명복 빌며 당국, 조속한 대책” 주문
민주당
“사망ㆍ부상자 등 피해승객 신속한 지원시스템 가동을”
그는 특히 “지난 2011년 7월 아시아나 항공의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외교부가 자체 TF를 꾸려 대응에 나선 만큼 관계 당국은 현지 공관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며 “구체적인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라고 주문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해당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지 공관은 사망자와 부상자, 피해승객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 시스템을 신속하게 가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자 중 2명이 사망했으며, 모두 중국인으로 파악됐다”라며 “1명은 남성이고, 남은 1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상자는 185명”이라고 밝혔다.
김재민ㆍ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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