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선·이종수 외 지음 | 288쪽 | 부키| 1만4천800원
과연 은행의 진정한 역할은 어떠해야 할까?
보노보 은행은 특별한 은행이다. 책에 착한 시장을 만드는 ‘사회적 금융’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것처럼 ‘은행은 다 도둑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착한 은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금융 기관들을 소개한다. 엄격한 대출 심사를 통해 윤리적 투자를 실천하는 독일의 GLS은행, 환경을 최우선으로 꼽는 녹색 은행인 뉴 리소스 은행, 무이자 예금ㆍ무이자 대출의 호혜금융을 실시하는 스웨덴의 JAK협동조합은행, 능력과 비전을 지닌 사회적 기업가와 기업에 투자해 세상을 바꾸는 미국의 어큐먼 펀드 등 세계 곳곳에 존재한 윤리적 금융에 대한 얘기한다. 기존의 은행이 주주, 성장을 중시했다면, 보노보 은행은 사람과 환경을 중시한다.
사회적 금융 전문가 10명이 쓴 책은 보노보 은행을 주주 자본주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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