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취업난 속 인천대ㆍ인하대 등 지역 주요대학 고전 전임교원 확보율ㆍ기숙사 수용률 등 전국 평균 크게 미달
인천지역 대학의 취업률이 줄어들고 교육여건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각 대학이 대학 알리미에 공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대학의 지난해 취업률이 2011년보다 하락했다.
인천대학교는 지난해 취업대상자 1천307명 중 706명이 취업해 54.2%의 취업률을 기록, 전년(68.4%)보다 취업률이 14.2%p 감소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해 취업대상자 3천381명 중 2천210명이 취업해 65.4%의 취업률을 기록, 전년(72.6%)보다 7.2%p 하락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지난해 55.8%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년(66.9%)보다 11.1%p,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지난해 63.4%의 취업률로 전년(73%)보다 9.6%p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경인교육대학교는 2011년 60%이던 취업률이 지난해 76.7%로, 재능대학교는 2011년 66.7%이던 취업률이 지난해 68.7%로 각각 상승했다.
인천지역 대학들의 악화한 교육여건도 눈에 띄었다.
일부 지표는 개선됐지만, 각 대학은 교육여건 개선에 미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투자계획 수립과 발전계획 실천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지역 대학의 평균 전임교원 확보율(재학생 기준)은 2010년 89.8%, 2011년 86.5%이던 것이 지난해 55.6%로 급격히 감소해 전국 평균(83%)에 크게 못미쳤다.
기숙사 수용률도 2010년 20.1%이던 것이 2011년 13.7%, 지난해 14%로 전국 평균(28.4%)에 한참 못 미쳤다.
반면, 지난 2010년 16.2%에 불과하던 인천지역 학자금 대출 이용비율은 2011년 19.7%, 지난해 19.3%로 전국 평균(16.5%)을 훌쩍 넘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취업 시장이 안 좋아 각 대학이 4% 정도는 취업률이 떨어졌다”며 “일부 떨어진 지표는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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