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박병호, 올스타전 거포 ‘맞짱’

18일 올스타전 전야 행사 홈런 1ㆍ2위 유력 우승후보 
이승엽ㆍ김현수ㆍ나지완 등 홈런 레이스 명단 발표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 부문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이자 입단 동기인 최정(SK)과 박병호(넥센)가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거포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8일 오후 8시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전야 행사인 ‘희망을 쏘다’ G마켓 홈런레이스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이스턴 리그(삼성·SK·롯데·두산)에서는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을 비롯, 이승엽(삼성)과 김현수(두산), 강민호(롯데)가 이름을 올렸고, 웨스턴리그(KIA·넥센·LG·한화·NC) 대표에는 박병호와 나지완(KIA), 정성훈(LG), 나성범(NC) 등 4명이 포함됐다.

이번 홈런 레이스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올시즌 홈런 18개를 때려내며 홈런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과 1개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박병호다.

또 13일 현재 통산 354방의 홈런 기록중인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과 지난 2010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역대 최다인 10방을 쏘아올린 김현수, KIA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나지완(12개ㆍ홈런 6위) 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꼽힌다.

이번 홈런 레이스는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동점이 발생하면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리며 8강과 4강은 7아웃제,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진행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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