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규제 등 주춤했던 ‘대형마트’ 온라인몰 강화 ‘장보기 대행’ 전문 피킹사원 ↑ 휴가철 인근지점 픽업서비스도
대형마트들이 스마트 배송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저마다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나섰다. 영업규제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주춤한데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e-하나로클럽’(www.ehanaro.com)에서 인터넷 당일배송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전문 피커가 꼼꼼하게 선별해 당일 고객 주소로 직접 배송해주는 장보기 대행 서비스이다.
농협은 현재 2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e-하나로클럽’을 연말까지 33개소로 확대할 계획으로, 고양유통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e-하나로클럽’ 고양점을 시범매장으로 선정했다.
홈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배송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또 2시간 단위 배송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롯데마트는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22개 점포에서 온라인 픽업 서비스를 진행한다. 고객이 미리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상품을 결제한 후 휴가를 떠나면서 인근 매장에서 찾아가면 된다.
이마트는 고객에게 배송되는 신선식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3억원을 투자해 신선식품 피킹(장보기) 전용카트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피킹 사원도 기존 900명에서 1천200명으로 30% 넘게 확대했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폭염과 장마로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온라인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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