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 혹은 지역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그 지역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특색을 살려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반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여주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비옥한 평야와 청정 자연 환경, 각종 문화재의 분포, 물류와 유통 및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튼튼한 기반을 갖추었다.
그러나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있고 군사보호구역, 더 나아가 여주지역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있어 공장의 증설과 신설은 물론 반듯한 2년제 대학조차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중첩규제 때문에 여주의 성장기능은 마비되다시피 했고 주민들은 희망을 잃고 중복규제가 풀리기만을 기대하며 살아오던 중, 민선5기 들어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그동안 개발되지 않고 잘 보존된 청정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중첩규제에 관광산업 성장 발 묶여
때마침 4대강 살리기사업이 추진돼 여주 남한강에는 전국 16개 보(湺) 중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이포보를 비롯한 강천보와 여주보가 생겨났고, 시원한 자전거길, 산책로 및 공연장, 야구와 축구 경기장 등 체육시설이 줄지어 들어섰다.
지금까지 남한강은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로 여겼으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잘 정비되어 수상레포츠, 오토캠핑, 각종 운동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더욱이 지난 13일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특1급 관광호텔인 ‘썬밸리호텔’이 개장함으로써 여주 관광의 튼튼한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여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여주는 미래 성장 동력을 문화ㆍ관광ㆍ레저를 중심으로 수도권 휴양 일번지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오는 9월 23일자로 118년 만에 과거 여주목의 영광을 되찾는 시로 승격되고 민선 5기 슬로건처럼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나아가는 발판을 굳건하게 다지게 되었으며, 이제 규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치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자연 속에서 사람이 행복한 웰빙 문화 및 레저가 꽃피는 복합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2015년에 개통 예정이고, 제2영동고속도로 또한 2016년에 완공되면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이용하여 여주를 오고갈 수 있다.
찾는 곳에는 항상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야 하는데 여주에는 국보 4호인 여주 고달사지 승탑을 비롯해 천년고찰 신륵사, 선사유적지, 세종대왕릉 등 역사체험 현장이 있고, 명성황후 생가, 여주 황학산수목원, 여주 파사성 등의 관광명소도 풍부하다.
인프라 조성 박차 수도권 ‘휴양 일번지’ 예약
또한 임금님께 진상하던 대왕님표 여주쌀과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고구마, 땅콩, 참외 등 먹거리도 풍부하고 이들을 활용한 농촌관광도 활성화하여 현재 26개 농원에서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도ㆍ농복합 여주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맑고 푸른 남한강과 함께 문화ㆍ관광ㆍ레저를 중심으로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며,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친수구역지정이 탄력을 받아 종합개발이 이루어짐으로써 여주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춘석 여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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