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며 지난해 하반기동안에 6천21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3일 탄소포인트제 운영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산화탄소를 6천210t 감축했고, 이에 참여한 6천500여 가구에 인센티브로 9천여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감축된 이산화탄소 6천210t은 1천550여 가정이 1년간 에너지를 소비할 때 배출되는 양과 비슷하며, 소나무 85여 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특히 2011년 하반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20여t 감축됐고 참여가구가 1천930여 가구, 인센티브는 1천700여만원이 증가하는 등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480여 명의 시민들은 지급받을 인센티브 64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하게 될 예정으로 에너지 절약을 통해 나눔운동 확산의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업시설, 학교, 유치원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율에 따라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등 연 최대 7만원(학교, 유치원 등은 35만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실천 프로그램이다.
인센티브는 매 반기별로 지급되며,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5%이상을 절약한 세대에 대해 전기는 1만~2만원, 수도는 2천500~5천원, 도시가스는 5천~1만원이 지급된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을 희망하는 시민은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point.or.kr)와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g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수원시는 이산화탄소 감축효과, 에너지 절약을 통한 가게비용 절감, 인센티브 부여 등 탄소포인트제 가입 확산을 위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탄소포인트 10만 가정 가입운동’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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