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디산업, 철도폐침목 ‘특수세척 특허’로 재활용 새길

폐기물로 지정돼 지금까지 전량 폐기됐던 철도폐침목이 국내 업체의 기술개발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자원낭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 방지 및 자원 재활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지디산업(대표 조승익ㆍ충남 금산군 진산면)은 철도침목을 재활용하기 위한 세척기술을 개발, 지난 2010년 특허를 받았다. 폐목재 3등급으로 지정된 철도침목은 특수세척을 하면 나무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원래 폐침목은 다양한 유독물질이 포함돼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 우려가 있어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디산업이 세척한 철도침목을 한국화학융합시업연구원에 시험분석을 의뢰한 결과 벤조피렌과 벤조안트라센 등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환경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재활용 철도침목은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용 철도침목은 방부목 등 기타 목재제품에 비해 수명이 두 배 이상 길고, 가격은 훨씬 저렴해 등산로는 물론 둘레길 계단, 정원 조성, 골프장 등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제품 받침목이나 공장축대보강용 및 야적장 보강용으로도 사용된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철도목침목은 세척 분쇄해 고형연로제품에너지회수용으로 재활용되고, 폐콘크리트침목은 세척해 인공어초용, 축대용, 수로길, 농로길, 주차장, 계단용, 노면보강용, 방파재보강용 등으로도 쓰인다. 철도 폐침목은 상태에 따라 개당 2만~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디산업은 철도 폐목침목을 비롯해 폐콘크리트침목을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특수 세척해 국내는 물론 태국, 영국 등 아시아와 유럽 등에 독점 수출하고 있다. 이를위해 7천㎡ 규모의 현 공장부지 인근에 3만㎡용지를 매입하고 이를 제2공장과 야적장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디산업 조승익 대표는 “폐목재 3등급으로 지정된 철도 침목을 국내에서 특수세척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원 및 수출 등으로 전량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아시아ㆍ유럽 시장에 재활용 목재침목을 수출하고 있고, 연간 국내 수요만도 20만~3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의 1577-9104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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