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중 결승行… 시즌 2관왕 눈앞

전국종별농구선수권, 박민욱 30점 ‘펄펄’ 송도중 꺾어

안양 호계중이 제6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결승에 진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연맹회장기 우승팀인 호계중은 24일 전남 영광군 법성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10일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박민욱이 혼자 30점, 8리바운드, 5스틸의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김준환(25점ㆍ5리바운드)이 이끈 인천 송도중을 69대4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호계중은 명지중을 81대60으로 물리친 군산중과 2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쿼터 초반 송도중은 김준환의 외곽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호계중은 박민욱의 일대일 돌파가 위력을 떨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를 17대15로 앞선 호계중은 박민욱, 김대욱, 이용우가 활발한 득점을 올리고, 이상헌(188㎝)이 수비에서 맹위를 떨치며 전반을 35대25, 10점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송도중은 후반들어 신장의 우세를 바탕으로 꾸준히 골밑을 공략했으나 호계중 에이스인 박민욱을 잡는 데 실패하며 오히려 점수차를 좁히지 못해 20점차로 완패했다.

한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수원여고는 귀화 선수인 쉬샤우통(22점ㆍ8리바운드)과 홍소리(18점ㆍ11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접전 끝에 청주여고에 64대66으로 석패,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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