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여주군지부
여주군지부는 내년 말 WTO 쌀 관세화와 유예 종료를 앞두고, ‘국제 경쟁력 강화’와 ‘여주 쌀 품질 향상’, ‘유통활성화’ 등을 위해 그동안 가남, 여주, 대신, 능서 등 4곳의 지역농협 통합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여주군 점동면 덕평리 320-6일대 1만5천778㎡ 부지에 85억원을 투입, 첨단자동화 시설을 갖춘 현대식 통합 RPC를 설립해 1일 100t 규모의 쌀을 가공ㆍ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본보는 여주군 지역농협장들로 구성된 ‘여주군 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 통합 RPC를 운영하며 합리적인 경영과 효율적인 관리로 여주 쌀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NH농협 여주군지부의 활동 사항과 지역 봉사활동에 대해 조명해 본다.
‘NH농협 여주군지부’은 여주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해 양곡수매 및 판매 사업으로 자체 수매 및 판매와 농민조합원 영농자제 지원, 비료 및 농약, 수도용 상토자금 등을 지역 농협과 함께 통합 운영ㆍ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가 소득지원을 위해 ‘농기계은행 사업’ 및 ‘팜스테이 운영’, ‘1사 1촌 자매결연 사업’ 등을 지원하고, 조합원 자녀 장학금 및 농업인 복지지원을 위한 복지센터 지원과 무료 건강검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여주군과 협력 사업으로 세종대왕 마라톤대회와 도자기ㆍ쌀 축제, 여주군 인재육성재단 후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북내면 외룡리 마을회관을 리모델링 해 ‘카네이션 하우스’를 조성,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지난해 2월 제17대 이봉열 지부장 취임 이후에는 ‘함께 나눔에 앞장서는 농협’, ‘농심을 먼저 생각하는 농협’, ‘화합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농협’ 등 3대 역점사업을 추진하며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해 지역 농민들을 위한 비지땀
‘NH농협 여주군지부’은 최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함께 나눔 여주사랑 농협봉사단’을 통해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농협봉사단은 지난해 5월 여주지역 농ㆍ축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9개팀 230여명이 참여할 만큼 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농협봉사단은 지난 22일, 여주 흥천 지역에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저수지 제방붕괴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임직원들이 이 일대 시설채소 농가 및 축산농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전개했다.
또 NH농협 중앙본부를 비롯해 전국 지역농협 은행과 농·축협 직원의 일손을 신청받아 금사면 참외 농가 등에 배치, 수해복구에 비지땀을 흘렸다.
봉사단과 함께 피해복구 현장을 찾은 이봉열 지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발 빠른 지원과 대응을 위해 타 시ㆍ군 농협 임직원은 물론, 여주군청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복구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태풍과 가뭄 피해농가를 찾아 복구지원 등 일손이 요구하는 농업인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5월말부터는 한 달여 동안 지역 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가정, 다문화 가정 등 10여 가구에 장판과 벽지, 싱크대 교체 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 지난 9일 한국마사회와 경기농협, 고려대 구로병원 봉사단 20여명의 지원을 받아 점동농협에서 지역 농업인 등 200여명과 금사면과 흥천면 지역의 홀몸노인,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원로조합원에게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진료 등 다양한 의료진료 서비스를 펼쳤다.
NH농협 여주군지부는 농협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농ㆍ축협과 계통농협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했다.
또 사업추진을 활성화하고 사업별 경쟁력을 높이고자 ‘여주군 농협발전 상생협의회’를 설립, 연 2회 정례회의와 수시 사안 발생할 때 개최하는 수시 협의회를 통해 계통 간 당면과제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봉열 지부장은 “농협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 속에서 열악한 농민을 돕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난 해부터 실시중인 임직원 교육은 우리 농협인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와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 여주군지부는 지역농협과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고, 농민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밀착경영으로 지역농협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최근 여주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14㎜ 폭우가 쏟아지는 등 공공시설물 피해 규모만 139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함께 나눔 여주사랑 농협봉사단’은 수해가 큰 흥천면과 능서, 대신면 지역 농민들의 생활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농민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이봉열(65) 농협 여주군 지부장은 “농민과 농협은 상생할 수 밖에 없다”며 각종 농협 행사에 숨가뿐 일과를 보내고 있다.
이 지부장은 지난해 취임한 직후 ‘함께 나눔에 앞장서는 농협’, ‘농심을 먼저 생각하는 농협’, ‘화합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농협’을 슬로건으로, 지역 내 각종 자연재해 및 재난사고로 손해를 입은 농민돕기 봉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농협 여주군지부 임직원과 지역농협조합장 등과 함께 흥천면 다대리 수해 현장을 찾아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 철거작업과 축산농가 청소 등 수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지부내에 수해를 돕기 위한 상황실을 설치, 농ㆍ축협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시켜 피해 현황파악과 복구지원 등 일손을 지원했다.
이 지부장은 지역내 수해를 입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여주군 가남농협에 2억여원 상당의 광역 살포기를 제공한 것과 관련 “농협은 농민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가족같은 마음으로 도운 것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부장은 여주군 농ㆍ축협 상생협의회를 조직, 지난해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농ㆍ축협과 계통 농협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봉열 지부장은 “농ㆍ축협 임직원들의 소통을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 지난 6월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무한경쟁시대 생존전략’이라는 특강을 실시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여주 농협인들과 농민이 상생ㆍ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농협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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