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먹거리’ 즉석밥·맥주 등 가격 ↑

휴가철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휴가철에 즐겨 사먹는 즉석식품류와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을 통해 여름 휴가철에 많이 사용하는 품목의 올해 7월 가격과 지난해 7월 가격을 비교한 결과 즉석밥, 즉석국 등 즉석식품과 소주, 맥주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즉석죽은 지난해 단위가격당 128.8원에서 올해는 141.2원, 콜라는 124.8원에서 136.4원, 즉석국은 478.6원에서 521.4원, 즉석밥은 529.1원에서 567원, 즉석덮밥은 60.2원에서 64.4원으로 각각 올랐다. 소주가격도 279.6원에서 298.9원, 맥주는 359.0원에서 382.9원, 쌈장은 644.7원에서 685.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 조사 결과 휴가철 주요 식품 15개 품목 구매비용(4인가족 기준)은 12만5천200원으로 지난해(11만3천590원)보다 10.2% 증가했다.

15개 품목 가운데 상추(300g 1봉) 가격은 7천원으로 작년 7월의 2천800원보다 150%, 깻잎(5묶음 1봉)은 1천100원에서 2천200원으로 100% 올랐다.

또 풋고추(130g 1봉) 가격은 1천300원에서 2천원으로 53.8%, 수박(8∼9㎏ 1통)은 1만4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28.6%, 새송이 버섯(200g 1봉)은 1천260원에서 1천600원으로 27.0% 상승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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