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폭력사태 “불법 통해 희망 얘기 자체가 난센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운영하는 바른사회의정모니터단(단장 조윤영 중앙대 교수)은 31일 가장 주목할 만한 ‘7월의 발언’으로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안양 동안을)의 울산 희망버스 폭력사태와 관련한 발언을 선정했다.
심 최고위원은 7월20일 전국에서 전문 시위꾼들이 현대자동차 공장에 몰려와 담장을 뜯어내고 죽봉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법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을 통해 희망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로, 희망버스가 아니라 ‘절망버스, 폭력버스’”라고 말했다.
의정모니터단은 “심 의원이 정부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희망버스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한다고 내세웠지만 목적이 폭력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며 “특히 실제 당사자가 아닌 ‘전문 시위꾼들이 현대차 공장에서 무법천지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의정모니터단은 7월 국회를 ‘저질 막말 국회’로 규정했다.
의정모니터단은 “특히 민주당은 대변인부터 국무총리를 지낸 전 당대표, 현재 3선의 상임위원장까지, 제1야당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저질막말 논란을 자초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비판하며 “정기국회를 한 달 앞둔 8월 국회에서라도 국정원-NLL 같은 소모전을 정리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생산적인 정기국회를 준비하는 의정활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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