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31일 불특정 다수를 속여 휴대전화 2천100여대를 개통한 뒤 중고전화 2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혐의(사기)로 소액 대출사기단 A씨(36)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대구시내 사무실 3곳에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대출광고 문자를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뒤 피해자들로부터 서류를 받아 휴대전화 2천96대를 개통한 뒤 이를 중고폰으로 판매, 25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모집책과 개통책, 처분책으로 역할을 분담,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뒤 대출광고 문자메시지를 무작위 발송하는 수법으로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휴대전화를 개통, 대당 40~60만원을 받고 중고폰으로 팔아치워 총 19억4천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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