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로 배우는 과학, 머리에 ‘쏙쏙’
우리 자녀를 위한 알짜배기 체험 프로그램을 찾느라 엄마들이 분주한 요즘, 이색 특별체험전을 소개한다. 바로 마술로 과학을 배우는 ‘매직체험쑈’다.
수도관이 없는데 물이 나온다? 통에 들어가 누운 사람의 배가 사라진다? 사람이 공중에 떠 있다? 우리가 흔히 TV나 공연을 통해 만나는 마술의 모습이다.
마술사는 무대 위에서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마술을 선보이지만 원리를 공개하지 않아 관객들의 궁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마술을 직접 체험하고 원리까지 배우는 여름방학 특별체험전 ‘매직체험쑈’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체험전은 오는 8월 18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술사와 만나게 된다. 체험에 앞서 마술사가 선보이는 비둘기, 장미, 박스 등을 활용한 마술쇼는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용기관에서는 ‘내가 작아졌어요’, ‘으악!!’, ‘내 다리 돌려줘!’ 등 신체분리마술을, 지혜관에서는 ‘꼭꼭 숨어라’, ‘사라진 신부를 찾아라’, ‘머리가 빙빙 돌아요’ 등 사라지는 상자마술을 만날 수 있다.
이어 믿음관에서는 상상 속의 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중부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선물은 바로 나야’, ‘탈출’, ‘지그재그 박스’가 바로 그것.
마지막 구간인 사랑관에는 ‘신기한 수도꼭지’, ‘아빠는 헐크’, ‘드디어 도를 터득했어요’ 등이 마련돼 있어 마술에 숨겨진 진실과 과학적 논리를 즐길 수 있다.
각 공간에서 미션(체험 및 사진촬영)을 수행하면 마술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이 목걸이를 받은 어린이에 한해서 8월20일 열리는 ‘군포 어린이 마술경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시관 앞에 마련된 에어튜브풀장도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인기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콘서트’(8월 24~25일 군포문예회관)도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형근 군포문화재단 공연기획팀장은 “어린이들에게 여름방학의 추억을 마련해주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마술쇼를 기획했다”며 “일반 전시와 달리 미션플레이 형태로 진행됨에 따라 사진촬영이 가능한 휴대전화나 사진기는 필수”라고 말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4시50분 입장마감), 관람비 1만2천원. 문의 (031)390-3501~4
글 _ 박준상 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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