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사과·옥돔 빼고 다 오른다
올해 추석 선물 가격이 사과와 옥돔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롯데마트가 추석을 대비해 선물세트 동향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과일의 경우 배가 평년보다
10∼2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3∼4월 평택, 나주 등 산지가 냉해피해를 입어 수확 물량이 20%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사과는 작황이 좋아 가격이 예년보다 약 10%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수산물은 난류성인 옥돔의 어획량이 최근 기온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면서 추석엔 10% 이상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제주 산지 옥돔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35%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굴비는 어획량이 지속 감소해 산지 시세가 작년 대비 15% 가량 오른 상태다. 또 기존 비축 물량의 보관비 증가에 따라 굴비세트는 작년 대비 5~10% 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역시 5∼10%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 시세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한우협회측이 제 값을 받기 위해 도축 물량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사과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릴 것”이라며 “경기침체 탓에 저가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저렴한 선물세트 구성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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