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최고]안산 삼일초 야구부

‘미래의 야구왕’ 우승컵 들다

“자만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안산 삼일초(교장 민병채)가 지난 5일 막을 내린 ‘2013 KBO총재배 유소년전국야구대회 한라리그’에서 창단 18년만에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6강과 8강에서 선발 서지훈의 역투를 앞세워 안양 연현초와 대구 옥산초를 연파한 삼일초는 4강전에서 역전 투런 홈런과 무실점 마무리를 선보인 박우진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고명초를 3대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국, 삼일초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 대성초와의 결승전이 우천으로 취소됨에 따라 공동 우승을 차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95년 창단한 삼일초 야구부는 각종 도내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둔 강팀이지만, 전국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김상엽 감독 부임 이후 팀을 재정비한 삼일초는 2010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당당히 3위에 입상하며 전국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1년 초교 야구부로서는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실내연습장을 갖추게 된 삼일초는 최적의 환경과 코칭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성장을 거듭, 올해 안양시장기와 경기도협회장기를 휩쓸며 시즌 2관왕에 오른 후 창단 18년만에 꿈에 그리던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상엽 감독은 “학교 측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 열심히 훈련에 임해 준 선수들의 노력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즐기는 야구를 통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재원ㆍ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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