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ECO와 함께하는 여름휴가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피서지 산과 강, 바다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넘쳐나는 것은 그들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이다.

연간 국내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 6천여 톤 중 3분의1이 휴가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 주요 피서지의 쓰레기 발생양은 4만여 톤으로 각자의 편의를 위해 쉽게 버려진 쓰레기, 전국 곳곳에서 휴가철 쓰레기로 인해 고통 받고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작 산과 바다는 사람을 부르고 있지만, 사람은 산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자연생태를 망가뜨리고 있다.

피서지마다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해당 지자체에서 많은 정책과 선도 및 계몽활동을 하고 있지만 성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중생활 질서 준수에 대한 피서객들의 의식수준이 성숙되지 않고서는 일방적 단속 지도만으로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하는 올바른 에코문화 의식을 갖추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우리가 되기 위해 ECO피서로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나 아닌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몸소 체험케 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아울러 혼자 만이라도 환경을 보전하고 지키겠다는 마음 가짐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정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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