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연체자↑… 신용 등급간 ‘양극화’

대출 건전성 악화로 올해 저신용자의 부실은 크게 증가한 반면, 고신용자의 부실은 낮아지는 등 신용등급간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최하위인 신용등급 10등급의 불량률은 40.9%로 지난해 11월 말(35.4%) 대비 5.5%p 상승했다. 불량률은 1년 동안 90일 이상 연체한 채무 불이행자의 비율로 불량률이 40%라는 것은 신용등급 10등급 가운데 40%가 빚을 제대로 갚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전체 등급 평균 불량률인 2.3%보다 17배나 높고 최상위 1등급(0.07%)과는 무려 585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0등급의 채무불이행자 수도 지난해 말 15만8천여 명에서 올해 6월 17만9천여 명으로 반년 사이 2만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와 달리 고신용자(1∼2등급)의 신용상태는 소폭 개선됐다. 올해 5월 1등급 불량률은 0.07%로 작년 11월보다 0.01%p 감소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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