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는 여성 성추행한 20대 몽골인 불구속 입건

길 가는 여성을 성추행한 몽골인이 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5일 길을 가는 여성의 허벅지 등을 만지고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몽골인 P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30분께 수원역 매산로 상가밀집 지역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의 허벅지와 어깨를 손으로 ‘툭’ 치면서 추행한 혐의다.

추행 후에도 태연히 길을 걷던 P씨는 뒤따라간 한 피해 여성에게 붙잡혔고, P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을 한 다른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넘겨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P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성 2명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았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P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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