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ㆍ학생들 ‘수업 불만’ OECD 국가중 최고

인천교육포럼
학생 10명중 ‘8.5명’ 과외 공교육의 위기 해법 모색

우리나라 교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에 대한 불만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으며, 학생의 85% 이상이 과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을 비롯한 국내 학교현장에서는 여전히 단편적인 문제풀이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나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자억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 인천교육포럼에서 ‘미래사회변화와 한국 초·중등교육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교육개발원 조사결과 나타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 연구위원은 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교육시스템의 우수성을 칭찬하는 등 한국교육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교육의 실체를 보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의 창의적 능력을 배양하려면 교육방법 개선과 교사 사고 변화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면서 “교과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시스템에서 탈피해 21세기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과 창의적인 인성, 핵심가치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참가자 6명 모두 현재 인천지역사회에서 가장 열등적이며 시급한 부분은 교육분야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토론자들은 하위권을 맴도는 인천교육의 근본원인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인천교육회복운동’을 통해 과학적 이론과 정책을 발굴하고 특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인재들이 찾아오는 인천교육환경’을 조성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인천교육포럼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렸으며, 다음 달엔 부평지역에서 인천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꼽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