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 ‘페달로’ 환경오염ㆍ교통체증·주차난 해결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통 정책이 76만 시민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요구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의 눈 높이에 걸 맏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시가 최근 도입한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페달로)’은 환경오염은 물론 에너지고갈과 교통체증, 주차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자전거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 받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시가 추진해온 페달로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들여다 봤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페달로
안산시는 지난 2010년 6월 아산 및 창원시 등과 함께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돼 올해까지 4년여 사업기간 동안 국·도비 38억 여원을 지원 받아 총 87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 도심을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무인공공자전거 정거장, 유인대여소 및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영자전거 대여소는 시민들의 자전거 도난 및 분실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은 물론 시를 방문하거나 출·퇴근하는 타 지역의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는 시설로 상록수역 외 4개소에 설치해 540대의 공영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페달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사업비 34억 여원을 들여 관내 전철역사와 대중교통 환승지역 등 46개소에 공공자전거 1천155대를 설치하고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해 전격 운영하고 있다.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은 누구나, 언제 그리고 어디서든, 어디로든지 최대한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근거리 통행에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운전이 가능한 만13세 이상은 누구나 회원에 가입(홈페이지(www.pedalro.kr),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년회원 2만원, 월회원 3천원, 1일회원 1천원으로 회원가입 후 1회 대여시 사용시간은 대여 후 2시간까지이며 2시간 초과시 30분당 5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페달로는 지난 15일 현재 회원수가 5만4천300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 동안 이용횟수는 일평균 2천500회, 3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횟수가 무려 20만4천102회를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에 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30개소의 정거장을 연내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2014년 4월까지 50억 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역세권과 인구밀집지역, 중심상업지역 등을 중심으로 총 74개소의 정거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
2008년부터 ‘안산시 자전거도로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한 안산시는 연차별 계획에 따라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산업단지내 공단길, 해봉길, 해안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지난 7월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22개 노선 52.86km,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117개 노선에 197.88km, 자전거 자동자 겸용도로 2개 노선 5.1km 등 총 141개 노선 253.84km의 자전거도로를 확충했다.
특히 스마트허브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km의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앞으로 시화 MTV 조성사업 지역에도 시화호를 끼고 있는 해안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2010년 3월부터 시민 모두가 안산이나 타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거나 외지인이라 할지라도 안산의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할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교주차장 야간개방으로 주택밀집지역 주차난 해소
안산시의 교통 정책 가운데 주목받는 또 하나의 시책을 꼽는다면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교 주차장 개방사업이다.
학교 주차장 개방 사업은 ‘안산시 12대 역점사업’으로 2012년 본오초 부설주차장 개방을 시작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본오중 및 부곡중 부설주차장 2곳을 추가로 개방했으며 올 하반기에 석수 및 광덕초를 개방하기 위해 시설물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안산시는 현재까지 6억6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지역에 200여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됐으며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될 무렵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도 사업대상지 4개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이 사업은 학교에서는 주차시설을 개선하고 보완할 뿐 아니라 야간 주차장 관리와 경비를 겸한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학교 주차장 구석구석을 감시할 수 있는 CCTV와 보안등 등 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할 수 있는 계기로 시에서는 저렴한 공사비로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학교와 시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어 도심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모니콜’ 차량 운행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확보
안산시는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휠체어 탑승설기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 ‘하모니콜’ 차량을 현재 15대 운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5대를 추가로 증차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1년 2월 6대 운행을 시작으로 2011년 하반기 2대, 올해 12대를 추가로 구입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하모니콜 차량의 운영실적 분석을 통해 법정대수인 32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도시공사에서 위탁·운영 중인 특별 교통수단인 ‘하모니콜’은 1∼2급 장애인과 혼자 외출 또는 이동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잇으며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1천원(10Km)에 추가요금 200원(추가 5Km당)으로 관내 어느 곳에서도 시청까지 기본요금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운행지역은 안산시내와 인접 시·군 그리고 김포 및 인천국제공항, 인천 및 평택항, 광명역 등 주요 광역교통 환승지점이고 재활 또는 진료 등을 목적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수도권 지역(도서지역은 제외) 시설에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문의 1588-5410
글 _ 안산·구재원 기자 kjwoo@kyeonggi.com 사진 _ 안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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