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전통시장’ 손님맞이 살맛 납니다~ 명절 분위기 살리고~ 특가세일 덤~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이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가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과 50여일간 이어졌던 긴 장마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도내 전통시장들은 추석을 맞아 풍성한 즐길거리와 다양한 이벤트, 특가 판매로 대형마트에 맞설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특히 각 시장 고유의 특색을 입혀 1회성 유흥행사가 아닌, 시장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마련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안양남부시장은 추석 연휴 이틀 전인 오는 16일 ‘추석맞이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내에 품목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특가판매를 준비하는 등 손님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아이템들을 구상 중에 있다.
의정부 제일시장 ‘꽝 없는 노래자랑’
평택 국제중앙시장 ‘송편빚기’ 행사
재미ㆍ추억 ‘정겨운 시장’ 놀거리 풍성
고객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시장들도 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오는 13일 하루동안 ‘추석맞이 굴비특판’과 ‘꽝 없는 노래자랑’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저렴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 날 오후 1시 30분부터 1만7천원에 판매하는 영광굴비를 1만원에 판매(140두름 한정)하며, 노래자랑에 참가한 고객 전원에게 5천원권 상품권을 제공한다.
손님들은 재미와 추억을, 상인들은 상품 판매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장은 ‘추석맞이 큰 잔치’를 오는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어 시장 상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5장을 모으면 다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경품은 전자레인지부터 장바구니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용인 중앙시장도 오는 14일 오후 7시께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평택 국제중앙시장은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17일 ‘Hello 추석! 팡! 팡!’을 개최한다. ‘나만의 특별한 송편 빚기 행사’, ‘추석맞이 장보기 미션 달려라! 런닝맨’, 밴드 공연 등이 하루종일 진행돼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추석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시장의 특성을 반영, ‘세계인와 함께하는 추석맞이’라는 테마로 차례지내기 및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여는 등 기존 시장이 갖고 있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양평시장은 오는 15일 ‘양평시장에서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물 소리, 사람 소리, 웃음 소리 가득한 문화관광형시장의 특색을 한껏 살렸다. 시장을 찾은 가족 및 단체가 공연단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소원을 적어 띄우는 풍선행사, 양평해장국 무료 시식, 공연 등을 준비해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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