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도시’ 도약… ‘따뜻한 양주’ 밝힌다

양주시, 28일 ‘목화페스티벌’ 개막

섬유패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양주시가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고읍동 나리공원 일대에서 ‘ON Yangju’란 슬로건 아래 참여·화합·희망을 주제로 양주 목화페스티벌을 연다.

시는 시 승격 10주년을 맞아 ‘양주시=섬유패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목화 등을 소재로 한 도·농 체험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목화축제를 준비했다.

올해 축제는 섬유패션 도시를 지향하는 특성화된 축제, 전국 최대의 목화단지를 테마로 하는 도·농체험형 축제, 시민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함께하는 축제로 치를 계획이다.

이번 축제 슬로건으로 내건 ‘ON YANGJU’의 의미는 희망의 양주로 10주년을 맞아 양주를 밝히다(지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다른 의미의 ‘온 Yangju(참여의 양주)’은 전부, 모두를 뜻하는 한글의 뜻을 담아 전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란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溫 Yangju’는 따뜻한 섬유도시 양주란 의미로 가볍고 따뜻한 옷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제2회 양주목화페스티벌은 크게 무대행사, 전시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무대행사

행사는 오는 28일 양주 소놀이굿, 길놀이, 군악대 등 개막축하 거리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육군 25사단과 함께 하는 작은음악회와 청소년 문화존 공연이 펼쳐진다. 청소년문화존 공연에서는 덕정고 댄스동아리 학생들의 공연과 조현성 외 4명의 트릭댄스, 홍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5D 사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일루전 매직 마술쇼’와 함께 오카리나 연주, 캄보디아 전통문화 공연, 7080가요, 올드팝 통기타, 관악5중주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지는 거리로 나온 힐링음악회가 이어진다.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오후 6시부터 열려 목화와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까지 열기를 이어간다.

가을음악회는 비보이와 국악단 해경의 공연과 3군사령부 군악대 공연에 이어 메인 공연으로 타이거JK와 윤미래, 장사익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둘째날에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국악협회 공연과 색소폰 연주, 서정대·예원예술대 동아리 공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마련돼 있으며 오후 3시부터 각 읍·면·동 주민이 참여하는 목화 시민가요제가 열리며 초대가수로 혜은이가 출연해 히트곡을 선사한다.

또한 메인이벤트로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오후 6시30분 고읍동 나리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라디오 공개생방송 ‘박영진·박지선의 명랑특급’에서는 허각, 에이핑크, 걸스데이, 제국의 아이들, 임정희, 울랄라세션 등 신세대 가수와 박남정, 변진섭, 유심초 등 9팀이 출연, 밤하늘을 수 놓는다.

◇전시프로그램

시는 목화와 섬유패션도시로서의 양주 이미지를 홍보하는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양주시 홍보관을 설치해 목화축제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 멀티비전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준다.

크라운해태가 재활용품을 활용한 BOX ART와 움직이는 로봇극장을 운영하고 기업지원과는 최신 소재의 기능성 섬유원단과 제품을 전시하는 목화섬유 전시장을 운영한다. 목화섬유 전시장에서는 목화를 심는 과정부터 자라나서 수확하기까지의 전과정을 표본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이밖에 다문화인식 개선·평생학습 홍보관과 지역 향토음식 전시관, 생활개선회 홍보관, 어린이집연합회의 허수아비 전시관 등 다양한 홍보 전시관이 운영된다.

◇체험프로그램

목화축제인 만큼 목화솜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시가 조성한 목화밭에서 직접 목화솜을 수확하는 체험부터 씨빼기 체험, 수확한 목화솜으로 수면양말과 목화솜 인형을 만드는 체험행사, 목화섬이 들어있는 저금통 만들기, 목화 탄생과정 색칠하기, 천연염색 체험과 스텐실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꿈과 끼를 찾아주는 농촌체험관광으로 LED채소 재배기, 바이오 월 등 도시농업관과 곤충 표본을 볼 수 있는 곤충체험 전시관, 경관작물과 희귀 밭작물을 볼 수 있는 체험관광농원 체험관이 운영되며 오감스터디관에서는 매직버블쇼와 천연향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티셔츠에 염료를 이용해 날염 체험을 할 수 있는 천연염색 체험관, 다문화자녀 봉사단 캠페인 홍보 등 다문화인식 개선 홍보관, 기후변화대응 에너지 체험 및 전래놀이 체험관, 회암사지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장흥조각아뜰리에 체험 프로그램 등 2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

부대행사로는 지역 내 농축산식품업체와 품목연구회, 농·축협이 생산하는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와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또한 28일 지역농특산물을 이용한 힐링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향토음식인 매곡리 양주골 전통주와 목화주 등을 직접 제작하고 시음할 수 있는 시음관이 설치돼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주요 인사들이 기증한 물품을 위한 아띠장터와 on yangju 대바자회가 열리며 움직이는 무한돌봄센터와 청소년문화존, 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군인·소방서·다문화 체험, 목화밭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는 신나는 열기구 체험, 목화마을 마차타기 체험,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와 목화 사진·그림그리기 대회 등 푸짐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인터뷰> 현삼식 양주시장 "섬유패션도시 양주시 널리 알릴 것"

-올해 축제는 어떻게 치를 것인지

올해 축제는 시 승격 10주년을 맞아 섬유패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치를 것이다. 섬유패션도시를 지향하는 특성화된 축제, 목화를 테마로 한 체험형 축제, 시민 스스로 만들고 즐기는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축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축제는 시 승격 10주년을 맞아 참여·화합·희망을 주제로 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차별화 했다. 또한 목화하면 양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스토리텔링도 준비했다. 이번 목화축제가 섬유패션도시 양주시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축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직접 수확한 목화로 솜인형을 만들고 염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농촌체험관광 등 목화와 농촌을 테마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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