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암소 ‘뿔 공격’ 농민 숨져

60대 축산 농민이 임신한 암소뿔에 받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30분께 안성시 중리동 개인 우사에서 A씨(64)가 40개월 된 암소에 받쳐 우사 바닥에 쓰러졌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와 두개골을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병원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일 오후 1시께 숨졌다.

이날 사고는 우사 인근 하천 공사로 인해 우사에서 사육 중인 한우 3마리를 다른 우사로 옮기던 중 임신한 암소가 놀라 도망가는 것을 A씨가 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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