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백화점 문화센터가 이색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며 고객 끌기에 나섰다.
4일 도내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부터 일제히 문화센터 가을학기 개강을 했다.
이 가운데 AK플라자는 실용성을 내세워 현직 전문 바리스타를 초빙한 주말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과 한식 조리사 자격증반을 마련했다.
생활도예, 태교도예, 직장인 도예 등 대상을 세분화한 도자기 공예 강좌도 개설했다.
중장년을 겨냥한 ‘스마트폰 탐구생활과 SNS맹 탈출하기’ 등의 디지털 아카데미와 ‘우리집 자산관리 4시간이면 충분하다’ 등의 재테크 강좌도 풍성하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삶을 변화시키는 지식과 에너지를 얻는 데 도움을 주는 ‘인생학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유명강사들이 ‘목소리를 바꾸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올바른 산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건축이 사람을 길들일 수 있는가’, ‘노래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가’를 주제로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백화점을 벗어나 힐링을 하는 ‘휴’ 프로젝트 여행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인 40명을 선착순 모집해 강씨봉 자연휴양림, 백운산 이끼폭포 등에서 산책을 하고 점심식사를 하는 코스다.
서울 속 숨겨져 있는 갤러리를 찾고 브런치를 즐기는 브런치 갤러리 투어, 고궁투어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남성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낚시·요리·비즈니스패션을 중심으로 남성 전용 특강을 도입했고, 현대백화점은 ‘패밀리 헬시캠프’, ‘우리나라 바로 알기 역사 체험’, ‘아빠랑 아가랑 놀이시간’ 등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강좌를 가을학기에 더욱 확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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