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를 포함한 우리나라 서해안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3도 높은 고수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3~21일 서해 연근해(52개 정점)에서 해양조사한 결과 표층 수온은 18.07~29.87℃로, 태안반도 북부 연안역과 진도 서남 해역을 제외한 서해안의 표층 수온이 29℃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NOAA(극궤도 기상) 위성으로 관측된 서해안의 표면 수온도 진도 일부 해역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25℃ 이상을 보이는 등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 같은 고수온 현상이 올여름 장기간 계속된 폭염에 따른 강한 일사량의 영향 탓으로 분석했다.
또 서해안 표층 고수온 현상은 서해 상으로 태풍이 상륙해 표·저층을 교란시키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50m 층의 수온은 6.64~16.82℃로 연안에서 근해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고, 북위 35도 이북 근해에서 8℃ 이하의 황해저층냉수가 광범위하게 출현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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