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초대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절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속초시장, 아바이 순대도 푸짐하고 만석 닭강정도 유명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곳의 명물은 생활의 달인 남포동 원조 찹쌀 씨앗 호떡이라고 긴 간판을 해 놓은 호떡집이다. 20여미터의 줄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장을 한 바퀴 돌고 왔는데 아직 그대로다. 도저히 줄서서 기다리기엔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상인회 회장님을 꼬여 뒷문으로 들어가 간신히 맛보았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뭐랄까, 호떡이라기 보단 전병 같기도 하고 장떡 같기도 한 고소한 맛이다. 사람의 심리는 이 긴 줄에서 낙오되고 싶지 않은 그래서 꼭 도전하여 해결하고픈 욕구가 발동하는 것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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