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대의원총회 공장이전안 60대 56으로 부결처리
양주시가 홍죽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서울우유 통합공장 이전이 전면 백지화돼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조합원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서울우유 양주ㆍ용인 통합공장의 양주 홍죽산업단지 이전 안건을 상정했으나 반대 60표, 찬성 56표로 부결됐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2월 24일에도 같은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역시 반대표가 60표가 나와 부결됐었으며 지난 5월 대의원총회에서는 논의조차 못한 채 산회했었다.
이에따라 서울우유 통합공장을 유치해 가뜩이나 저조한 홍죽단지 분양률을 끌어올리려 했던 양주시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2010년 3월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 경기도, 양주시와 파평윤씨 종친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 덕계동 공장을 양주시 남면 입암리 산 15번지 일원으로 증설 이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서울우유가 입암리 부지가 부적격 부지로 난색을 표시하자 시는 지난 2011년부터 홍죽산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으나 이날 공장 이전안이 서울우유 대의원총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산단 분양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죽산업단지는 경기침체와 ㎡당 49만8천390원(평당 164만7천570원)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현재 분양률이 21.5%에 그치고 있으며, 11만5천700㎡로 홍죽산단 내 최대 면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가 입지할 경우 분양률은 70%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양주시는 그동안 서울우유를 유치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건설비 100여억원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추진했으나 이번 이전안 부결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이전안이 부결돼 안타깝다”며 “하지만 서울우유 이외에도 홍죽산단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들이 있는만큼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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