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설명회 개최… “K-pop 아레나 등과 연계 신한류 거점으로”
고양시가 일산신도시의 2배에 달하는 JDS 지구를 ‘국제문화예술도시 및 남북 평화 교류 전진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고양시는 한류월드와 킨텍스가 인접한 JDS 지구의 잠재력을 감안해 볼 때 개발사업의 성공을 자신하면서, 정부와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개발사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23일 킨텍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신 한류 국제문화예술도시 구현과 남북교류협력을 대비한 ‘JDS 지구 장기발전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장항, 대화, 송포, 송산동의 약자인 JDS 지구의 면적은 28.166㎢로 분당의 약 1.5배, 일산 신도시의 약 1.8배에 달한다.
이날 발표된 JDS 장기발전 기본구상(안)을 보면 시는 JDS 지구를 K-pop아레나, 원마운트, 한류월드, 킨텍스 등과 연계해 ‘신 한류 국제문화예술’의 도시로 개발해 나간다.
또 시는 JDS 지구에 △남북ㆍ국제교류업무지구 △산ㆍ학ㆍ연 클러스터를 갖춘 친환경 자족 주거단지 △대중교통 중심의 물류ㆍ유통 및 신성장산업, 방송ㆍ영상ㆍ문화산업 기능을 담당토록 해 통일을 대비한 신도시로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시는 JDS 지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남북 물류중심 및 2020 평화통일 특별시 실현을 위한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한반도 종단철도(TKR)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등 남북교류와 유럽진출을 위한 국제교류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고양시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번 JDS 지구 개발 사업에 수 십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시 자체적으로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만큼 정부와 LH, 경기도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시장은 “이번 JDS 지구 장기발전 기본구상(안)은 수차례에 거쳐 전문가 및 학회 등의 자문을 받아 국가 및 수도권의 미래성장동력 유보지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정책건의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이번 안을 바탕으로 JDS 지구가 향후 평화통일을 대비한 남북교류협력산업의 전진도시 및 국가 신 거점 유보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되던 JDS 개발사업은 경기침체 등으로 추진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2011년 10월 개발행위제한이 해지된 바 있다.
유제원ㆍ이호준기자 jwyoo5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