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며 글을 벗 삼아 일상을 보내는 시인은 올해 혼인 한지 반백년이 된 계사년 금혼해를 기념해 책을 출간했다.
‘한겨울 은빛 단상’, ‘꽃은 웃고 새는 우네’에 이은 시집 ‘달빛 흐르는 밤’은 ‘정원 뜰앞’을 시작으로 ‘아쉬움만 남기고’, ‘따듯한 구들장’ 등 시인의 시적 감성을 엿볼 수 있는 70여 편의 시를 담았다.
어디를 가든 머릿속에는 온통 글을 쓸 생각 뿐이라는 시인은 소소한 일상을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내 독자로 하여금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이트기전이 더 어둡다’, ‘추억의 원두막’에 이은 수필집 ‘숲이 만든 그늘에서’는 ‘봄’, ‘빗소리’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토대로 시인의 감성을 그대로 풀어냈다.
시인은 “금혼(金婚)기념으로 시집과 수필집을 내면서 설레이기도 하고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다”며 “글을 쓰는 것을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글쓰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인은 국민포장, 여성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문학상, 한국수필문학상(27회)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여성문학회, 경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값 1만원
박준상 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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