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낙과 활용’ 고식이섬유 식품소재 개발

태풍이나 바람에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을 활용해 고식이섬유 식품소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과실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주는 낙과를 활용해 ‘열수추출공법’을 적용한 고식이섬유 식품소재를 세종대학교·한양대학교와 함께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열수추출공법은 낙과를 건조해 가루로 만들어 고온·고압으로 처리한 후 여과와 냉동 건조를 통해 식이섬유의 함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낙과 분말(식이섬유 함유율 28.6%)보다 3배 이상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가루 형태의 식품소재를 만들 수 있으며, 이 소재는 밀가루 대신 빵, 과자, 국수 등 다양한 식품군에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식이섬유 제조방법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기술적 보완을 거쳐 지자체와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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