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사람 중심 교통체계로 바꿔야”

도시교통 공감 토크콘서트… 공간·시간·에너지적 효율성 위해 변화 강조

앞으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환경도시로의 교통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태교통 수원2013’ 폐막을 하루 앞둔 30일 지속 가능한 도시교통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시교통 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도시의제 의장이며 생태교통 수원2013 공동집행위원장인 콘라드 오토 짐머만이 ‘도시교통의 미래’라는 주제로, 박흥수 수원시 교통국장이 ‘생태교통 수원2013 이후 수원시 교통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각각 마이크를 잡았다.

우선 오토 짐머만 위원장은 “온실가스 방출, 기후변화, 급격한 도시화 등에 세계는 도전받고 있다”며 “각 도시들은 자원효율성, 저탄소, 녹색도시경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등을 위한 환경도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광물자원의 고갈과 생태자원의 과용 및 인구증가에 의해 심각한 자원제약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도시교통체계는 차를 나눠타는데서 자전거 이용, 그리고 도보 체계로 신속·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유지 및 주차와 교통정체 등의 예를 그림과 수치로 제시하며, 공간·시간·에너지적 효율성을 위해 현 도시교통체계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어 박흥수 시 교통국장은 “수원의 교통수단 중 자동차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수원의 교통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중 하나로, 철도·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시 교통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의 도입 △대중교통이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활성화 △교통복지 및 안전 향상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생태교통 이용에 따른 Co2 감축효과와 금번 ‘생태교통 수원2013’의 전반적인 만족도, 보행·소음·대기 환경에 대한 사전, 사후 만족도 등을 설명“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수원형 차없는 거리, 사람중심의 보행환경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교통관련 단체 및 대학교와 공직자 등 도시·교통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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