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SK석유화학 공장 증설 반대”

학부모 800명 서구청 앞 집회

‘SK 인천석유화학을 반대하는 인천 엄마들의 모임’ 회원 800여 명은 30일 인천시 서구청 정문 앞에서 SK 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회원들은 이날 “SK 인천석유화학은 1993년에 시행한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그동안 공장 주변이 경제자유구역과 택지지구로 지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도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없이 변경협의만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장 증설 전면 중지 및 서구의 사업승인 취소, 환경영향평가 재 실시 등을 주장했다. 반면, SK 인천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PX)공장 증설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관련법에 따라 기존 시설 면적의 30% 이상 증설하거나 업종이 아예 바뀌는 경우엔 재협의 대상이 맞지만, 현재 PX 공장은 기존 면적의 12%만 증설하고 업종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SK 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주민 요구를 적극 수용해 안전성 검증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