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Higgs boson)의 존재가 49년 만에 확인됐다.
4일 마이니치신문 등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힉스입자를 학술적으로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힉스입자는 기본 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한다.
연구팀은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사용해 양성자끼리 충돌시키는 실험에서 지난해 7월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으며 이후 실험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힉스의 존재를 학술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힉스입자는 지난 1964년 영국 에든버러대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137억년 전 우주탄생 당시 물질에 최소한의 질량을 부여하는 '신의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처음 등장했다.
힉스입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17개의 기본입자 중 하나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입자였다.
만약 우주에 존재하는 기본입자와 반물질에 질량을 부여할 수 있다면 인간은 무한대의 물질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물리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는 이론적으로 인간이 '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힉스입자 존재 확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이 신이 된다고? 왠지 위험할 듯", "힉스입자 존재 확인 신기하긴 하다", "놀랍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오는 7일 유럽에서 발간하는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게재된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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