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효자… 수익성도 최고 전망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1천억 ‘사상 최대’

3분기 매출 59조원 잠정 집계 올 전체 영업이익률 17%대↑

삼성전자가 한 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을 올리는 대기록 달성한 가운데 수익성도 지난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실적(연결기준)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9월까지 삼성전자가 올린 매출은 169조3천300억원, 영업이익은 28조4천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6.77%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휴대전화사업에서 19%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률도 17%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00년 21.68%까지 치솟았으나 이듬해 7.08%로 위축된 데 이어 2002년에 17.88%를 기록한 게 최근 가장 높은 수치였다.

3분기 부문별 사업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률은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8.70%에 달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 12.36%, 반도체 사업 8.61%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소비가전사업부문은 2.74%로 저조하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9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3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데다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까지 더해져 올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률도 17%대를 넘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수익률이 개선되는 것은 마진폭이 큰 스마트폰의 활발한 판매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230조원, 영업이익은 38조원에 육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영업이익률도 2002년 이후 가장 높을 게 확실시돼 삼성전자는 올해 ‘외형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길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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