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그룹 사태로 계열사인 동양증권 수원본부점 직원이 투자자 가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동양증권 수원본부점에 따르면 이 지점 30대 여직원 A씨가 지난달 27일 밤 10∼12시께 고객의 남편이 A씨의 수원 자택으로 술에 취해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손등을 다쳐 10여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이 남성은 아내가 평소 A씨와 친분이 있어 동양증권에 1천만원 정도를 투자했다가 이번 그룹발 유동성 위기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수원본부점은 설명했다.
하형철 동양증권 수원본부점장은 “피해를 본 고객 가족이 술을 마시고 평소 친분있던 여직원 집을 찾았다가 발생한 일”이라며 “직원들에게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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