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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순대, 길이만 175m "내 남자친구보다 크네"

승인 2013-10-06 22:01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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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m 세상에서 가징 긴 순대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스페인 부르고스에서는 400여 명의 지원자가 힘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긴 모르시야(스페인식 순대)를 만들었다.

이 순대의 길이는 175m로, 부르고스가 사상 처음이다.

재료로는 소 내장 220m, 양파 130kg, 쌀 50kg, 돼지기름 40kg, 돈혈 40리터, 소금 3kg 등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네스 측은 전례가 없는 점을 들어 순대 길이가 최소한 150m 이상이어야 기록을 인정하겠다는 조건을 붙인 바 있다. 최종 길이 175m인 이 순대는 기네스 조건을 가볍에 돌파했다.

기네스 기록 수립 후 순대는 행사를 참관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행사 주최 측은 순대 판매로 얻은 수익금을 적십자와 지적장애인을 돕는 민간단체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순대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긴 순대 맛은 어떨까?", "맛있겠다", "수익금 기부까지 훈훈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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