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닭고기 가슴살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닭고기 부분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진청은 국내산 부분육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대형육계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사전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8일 현장평가회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닭고기 부분육 생산을 위해서는 출하 무게가 2.5㎏ 이상 큰 닭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1.5㎏ 정도의 소형닭 생산방식에 머물러있어 부족한 부분육은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은 대형육계 생산 시 가슴살 생산량이 많으며 입추시 병아리에 대한 가격 부담도 낮아져 경영비가 29%까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의 대형육계 생산 핵심기술에 따르면 환기 시설이 설치된 유창 또는 무창계사 등 완전계사에서 사육해야 하며 사육밀도는 출하체중을 기준으로 ㎡당 30㎏을 준수해야 한다.
장원경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선진국은 이미 대형 닭고기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가슴육 등 부분육의 수요를 충당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형 닭 생산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대형육계 생산 체계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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