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채모(32)씨와 장모(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2시20분께 충북 단양군 남한강 인근에서 채씨가 일하는 업체의 부하직원 박모(42·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채씨 등은 4일 오후 9시30분께 행사 수익금을 정산하자며 박씨를 불러낸 뒤 미리 빌린 렌트카를 타고 충북 단양으로 끌고가 강변에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박씨가 정산금으로 가지고 나온 500만원을 빼앗고 시신을 전남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이매점을 운영하는 업체의 관리팀장인 채씨는 박씨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 축제에서 매점을 운영해 번 돈을 노리고 평소 알고 지내던 장씨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위치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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