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이천수 선수(31)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씨가 이날 새벽 12시4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주점에서 A씨(29)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씨 일행과 시비를 벌이던 중 이씨에게 뺨을 2차례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씨가 탁자에 놓인 맥주병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기 액정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는 부인 등 일행 3명과 술을 마시다 옆 자리에 있던 A씨와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가 손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구급차를 부르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씨는 필요없다고 말한 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현재 이씨는 구단을 통해 “뺨을 때린 적이 없다”며 폭행을 부인하고 있다.
또 이씨는 “아내와 함께 있는데도 A씨가 시비를 걸어와 참다 못해 탁자 위의 술병을 쓸어내린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를 불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이천수 폭행시비 해명, 이천수 해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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