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농협이 농촌 일손돕기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농협 인천본부 임직원과 가족 40여 명은 최근 강화군 화도면 농가를 찾아 고구마 캐기와 농지주변 정리작업 등을 도왔다.
6천600여㎡(2천여 평) 규모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김병수씨는 “바쁜 농사철에 일손 구하기 어려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인천농협 가족들이 큰 도움을 됐다”며 “농업인들에게 가장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박주혁군(8)은 “엄마, 아빠와 시골에 와서 고구마 캐는 게 학원가는 것보다 훨씬 즐겁고 재밌어요”라며 “직접 캔 고구마를 쪄서 먹으니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선 지난 5일에는 인천농협 소속 나눔봉사단 50여명이 남동구 남촌동의 친환경 채소농장에서 고추대 뽑기와 따기 등 부족한 일손을 도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나눔봉사단은 채소 농가의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백학현씨 농장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땀이 비 오듯 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면서도 아무런 불평 없이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했다.
인천농협은 매년 연탄나눔 봉사활동과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매월 일정액을 공제해 모은 돈으로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나눔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병욱 인천농협 본부장은 “크고 거창한 봉사는 아니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인천농협 직원들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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