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농구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최초로 종목 우승을 확정했다.
23일 삼산월드체육관에 열린 농구 준결승전에서 남고부 제물포고와 여고부 인성여고, 국군체육부대(남일반), 국일정공(여일반)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은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농구 종목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제물포고는 센터 홍석민, 최우연과 포워드 변준형의 화려한 플레이에 힘입어 울산의 무룡고를 86대81로 꺽었다. 특히 리바운드 12개와 21득점을 한 홍석민은 후반 통렬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관중들을 열광시켰으며, 최우연은 리바운드 14개와 28득점을 기록하는 등 양 센터의 골밑 장악이 눈에 띄었다.
인천 여고부 농구의 자존심인 인성여고도 김희진의 눈부신 활약으로 부산 동주여고를 무려 23점 차로 누르며 57대34의 승리를 거뒀다.
동생들의 연이은 승리보에 일반부 선수들도 남녀 모두 승리를 거두며 화답했다.
국군체육부대는 경희대를 88대69로 꺾었으며, 국일정공도 접전 끝에 3점차로 경남의 사천시청농구단을 74대71로 누르며 결승 진출을 마무리졌다.
한편, 24일 제물포고는 서울 경복고, 인성여고는 경북 상주여고, 국군체육부대는 한양대, 국일정공은 김천시청과 금메달을 겨루게 된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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