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스트레스, 유통업계는 스마일

콕~ 찍어! 수능대박 상품 “행운 드려요”
유통업계, 관련 마케팅 봇물 ‘합격’ 품은 사과? 클로버 화분! 수험생 영화할인 등 이색이벤트

오는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수험생을 위한 상품 출시와 관련 이벤트 마련 등 ‘수능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협수원유통센터는 합격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사과 재배 시 ‘합격(合格)’이라는 한자가 새겨진 필름을 사과에 붙여놓고 사과가 다 익은 후 스티커를 떼면 선명하게 글자가 새겨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이맘 때면 합격 엿이나 떡이 많이 팔리는데 농산물을 합격선물로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판매하게 됐다”며 “선물용으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클로버의 상징인 ‘행운’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행운의 클로버’ 화분을 판매 중이다. 유전자 조작이 아닌 네잎클로버의 잎과 줄기를 절취해 토양에 꽂는 삽목번식으로 대량생산한 것이다.

수능과 연계한 할인판매와 이벤트도 다양하다.

농협한삼인은 수능 당일인 7일까지 한삼인 홍삼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걱정인형, 방석, 엽서, 사인펜 등이 포함된 ‘수능선물세트’를 2천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7일까지 아웃백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outback)에 접속해 댓글로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디지털 금액권을 증정한다.

CGV는 ‘수능행쇼 이벤트’를 개최, 7일 아침 9시까지 수험생 지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선착순 5만명에게 주중 영화 2천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는 ‘수험생 무한특전 이벤트’를 통해 현장 매표소와 매점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 5천원 관람과 콤보 2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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