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속눈썹 관리를 한번에… ‘래쉬프랑스&네일’ 떴다

‘뷰티산업에는 불황이 없다’는 말이 있다. 돈을 잘 벌든 못 벌든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의 욕구는 언제나 한결같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수록 여성들의 외모를 가꾸려는 심리는 오히려 강해진다는 분석도 있다. 그래서 거리를 나서면 헤어샵이나 네일아트샵, 피부관리실 등 여성들의 외모를 가꿔주는 업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속눈썹 미용과 네일케어, 패디큐어 등을 아우르는 뷰티 프렌차이즈가 새롭게 론칭했다. ‘래쉬프랑스&네일’이 바로 그것이다.

■네일·속눈썹 관리를 한곳에서 ‘원스톱 서비스’

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래쉬프랑스&네일 본점. 수백가지 빛깔의 매니큐어와 각종 네일아트 재료들로 꾸며진 진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내방객들이 담소를 나누며 네일전문가로부터 손톱 관리를 받고 있었다. 각 디자이너들은 건조시간이 빠르면서도 또렷한 색감이 눈에 띄는 젤네일을 이용해 내방객들의 손톱을 다듬었다.

한 직원은 “젤 네일은 기존의 아크릴 제재인 매니큐어와 달리 냄새와 자극이 적고 빨리 마르기 때문에 시술 후 손상될 염려가 적어 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되고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니 인조 속눈썹을 특수 접착제로 붙여 풍성하게 가꿔주는 속눈썹 연장 시술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가운을 입은 여성들이 족욕기가 설치된 안마의자에 편안히 누워 패디큐어를 받고 있었다.

이처럼 래쉬프랑스&네일은 다양한 미용 수요를 한 매장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뷰티브랜드들이 네일아트 등 한가지 분야에만 치중해오면서 여성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데 한계를 보여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성애 대표원장은 “우리 브랜드는 속눈썹과 네일케어를 시작으로 피부미용과 화장품까지 총망라한 토탈 뷰티 전문회사를 지향한다”며 “뷰티 전문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일반 대중에게 최고의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미용분야로는 속눈썹과 네일아트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며 “헤어샵의 경우 머리를 하는데에만 3~5시간을 들이고 3~5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반면, 속눈썹은 20분에서 30분으로도 10만원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네일케어 역시 시간 대비 비용면에서 높은 수익을 낸다”고 덧붙였다.

■서비스는 물론 재료 제조·유통망 갖춰

래쉬프랑스&네일이 이처럼 다양한 미용분야를 아우를 수 있게 된 것은 10여년간 국내·외에서 축적된 뷰티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와 미용재료 제조·유통 경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래쉬프랑스&네일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체르니헤어샵과 바이오뷰티아타데미를 모태로 하고 있다. 이후 미용기자재 제조·수출업체 ‘한국메디코스’ 설립과 단아한얼굴이란 쇼핑몰 론칭을 통해 제조·유통 분야로 외연을 확장, 중국과 일본, 홍콩 등지에서 각종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는 한국메디코스 지사를 운영, 로레알과 월마트 등지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속눈썹 연장술 과정에서 인조 눈썹을 얇게 연마하는 베어링 기법을 자체적으로 개발, 안전성과 착용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전 원장은 “우리 회사는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제품 기술면에서 앞선다”며 “외국에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전파하고 쇼도 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중국에는 이미 래쉬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현지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창업 준비생 위한 커리큘럼 마련

래쉬프랑스&네일은 미용업 창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영전문가와 성형전문의는 물론 국내 대학 피부미용학과를 졸업한 디자이너를 강사진으로 배치해 속눈썹 미용에 처음 입문하는 사업자를 위한 기초 과정부터 기술 강사를 양성하는 전문가과정까지 총 3개의 속눈썹연장술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네일아트 역시 베이직코스와 심화과정, 핸드페인팅 과정, 네일강사반 코스까지 총 4개의 교육과정을 구성해놓고 있다. 마케팅과 고객 관리, 뷰티 컨설팅 등에 대한 강의도 함께 마련됐다.

전 원장은 “일반적인 창업은 초기자본이 많이 드는 반면, 미용분야는 적은 자본으로 시작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속눈썹 연장술만 해도 인조 속눈썹과 핀셋,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에 대한 기초와 정확성만 갖춰지면 이른 시일내에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며 “동작 하나를 가르치더라도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교육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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